많은 분들이 제 배꼽 염증 후기 포스팅을 읽고서 아직까지도 많은 질문을 하고 계십니다.. 아마도 전에 올린 포스팅만으로 부족한 부분이 있는 것 같으니 추가적으로 포스팅을 올리고자 합니다.
추가 정보
1. 켈로이드주사 + 소염제 주사는 항생제 주사와 켈로이드주사(트리암)였습니다.
당시 치료 후 원장님께서 켈로이드 주사와 소염제 주사를 함께 놓아주셔서 드라마틱한 효과를 본 것 같다는 말씀을 바탕으로 포스팅을 올렸었습니다. 저 또한 확인 전까지 켈로이드주사에 소염제를 믹스하여 놓아주신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요. 계속 문의를 주셔서 제가 오늘 병원에 직접 전화를 해서 확인해보니 당시에 제가 맞았던 주사는 소염제 주사란 것은 없었고, 켈로이드주사는(트리암)이였으며, 아마도 원장님께서 소염제라 말씀하신 것은 엉덩이에 놓아주신 항생제주사를 말씀하신 것 같다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당시에 진료 당시 엉덩이에 1대의 주사를 맞았었는데 그게 항생제 주사였던 것 같습니다. 배꼽부위에는 직접 켈로이드 주사(트리암)를 아주 꼼꼼하게 10번이상 촘촘하게 맞았었구요. 아마도 촘촘하게 켈로이드 주사를 맞았을 뿐더러, 항생제 처방약 뿐만아니라 추가적으로 엉덩이에 맞은 항생제주사로 인해 세균에 대한 2차 염증반응을 막을 수 있었기 때문에 염증 잡는 효과가 더 좋았던 듯 합니다.
2. 배꼽 염증이 났을때 그 즉시 수술한 동일 과목의 동네 병원에 가세요.
제가 동네병원으로 가라는 이유는 전에 포스팅에도 올렸지만, 대학병원이 더 잘 치료한다는 생각으로 가더라도, 교수님께서는 수술만 하시지 그 나머지 부작용처치에 대해서는 수련의가 진료를 보기 때문입니다. 물론 의사에 따라서 케바케이긴 하지만 아직 수련이 덜 된 대학병원의 수련의보다는 동네 개업한 병원의 원장님께서 다양한 치료 경험이 많기 때문에 더 꼼꼼하게 치료를 해주시더라구요. 특히 많은 분들이 어느 병원인지 직접 물어보시는데, 배꼽 염증은 경과를 꾸준히 지켜봐야 치료가 더 빨라지므로 이동하기 쉬운 살고 계신 동네의 병원을 이용하시는 것이 더 치료에 도움이 될 듯 합니다.
실패하지 않는 병원 선택하는 방법
병원을 선택하는 방법은 자신이 복강경 수술한 과목의 복강경 수술이 가능한 원장이 있는 동네병원에 가시길 추천합니다. 예를 들어 복강경 맹장수술 후 생긴 배꼽 염증이라면 동네의 맹장수술이 가능한 원장이 있는 병원으로 가시거나 복강경 난소수술을 받고 배꼽 염증이 생긴 것이라면 복강경 난소, 자궁 수술이 가능한 원장(산부인과)이 있는 병원을 선택하세요.
간혹 지방에 계신 분들께서 그 지역의 좋은 병원을 알고 있으면 추천해달라고 하는데, 저라면 지방에 계신 sky 의대 출신이 계신 병원으로 선택하겠어요. 의대생들에게도 취업의 법칙은 똑같이 존재합니다. 의대 또한 성적에 따라 갈 수 있는 병원이 나뉘구요. 그분들도 수도권 병원에서 취업이 안되면 지방의 병원으로 취업합니다.
출신대학에 따라 의사선생님의 실력을 나누는 건 아니지만, 적어도 제 경험에 의하면 배꼽 완치하기 전에 방문한 타 병원의 외과선생님은 성심성의껏 상처를 보시는 것 보다 오히려 소독안된 가위로 상처를 열어서 염증을 더 덧나게 만드는 원장도 있었습니다. 그 분 또한 sky대학 출신까지는 아니였고요. 때문에 저는 출신으로 의사의 급을 나누라는 말이 아니라, 그만큼 얼마나 성실하고, 하나의 실수조차 용납하지 않느냐의 마인드를 보시라는 말입니다. 좋은 의사란 환자들에게 얼마나 친절하게 대하느냐보다 의사의 역할인 치료를 얼마나 정확하게 하느냐란 것을 잊지 마세요. 요즘 처럼 마케팅이 판치는 세상에 인터넷에 나도는 정보를 100프로 믿었다가 실패할 수 있기 때문에 , 적어도 객관적인 지표로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드리는 거예요. 적어도 제가 만난 sky급 출신들은 거의 만점에 가까운 성적을 보아서도 알 수 있듯이, 성실하며 실수 자체가 용납이 안되는 분들이 대부분이셨습니다. 때문에 이름있는 좋은 병원을 선택하려기 보다는 좋은 의사 선생님이 계신 곳을 찾으신다면 최소 마음의 안정은 찾으실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되네요.
3. 병원에서 항생제를 처방받았다면 꼭 제 시간에 맞춰 빠지지 않고 복용하는 것이 정말 중요합니다.
저는 수술 후 배꼽 염증을 치료하면서 항생제의 중요성을 크게 깨달았습니다. 왜냐면 제가 배꼽염증이 초기에 생겼을 당시엔 좋은 의사샘을 만나지 못하면서 약 2주 이상을 장기간 항생제 복용만 하고 있었는데요. 이 장기 항생제 복용으로 속쓰림이 생겨서 나중에는 항생제를 시간에 맞춰 복용하지 못한 날이 많았졌습니다.. 항생제를 거르는 날이 많아지니 배꼽 염증이 더 악화되었어요.. 다시금 그때를 생각해보자니 복용을 놓친 것이 배꼽 염증을 장기로 끌고 간 이유라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동네에 배꼽 염증을 치료해주실 좋은 원장님을 만나고 나서부터는 항생제를 제시간에 복용하려고 노력하였습니다. 만약 3회 복용을 해야 한다면 시간을 3등분하여 약 먹기 전에 꼭 식사를 해서 속쓰리지 않는 조건을 만들어 주었습니다. 제 시간에 맞춘 약 복용은 최대한 빠른 약효를 볼 수 있도록 하여 치료기간을 단기로 끝나는 결과를 가져왔구요..
4.배꼽 염증을 최대한 미루지 말고 초기에 잡는것이 부작용을 최대로 줄이는 것입니다.
이것 또한 항생제 복용과 연관이 있는데요. 항생제의 장기 복용은 위장에 안 좋기 때문이죠. 항생제 장기간 복용을 하다보면 속이 쓰려오기 시작할 수 있습니다. 그 이유는 바로 항생제의 부작용중 하나가 장출혈을 발생하기 때문이죠. 항생제 장기 복용은 위장벽을 공격하여 장 출혈을 발생하게 만들어 속쓰림이 발생하는 것입니다. 때문에 의사조차도 항생제는 장기간 복용하도록 처방하지 않아요. 일주일 이상 복용하면 멈추게 하구요. 하지만 염증이 지속되고, 좋은 의사를 만나지 못할 경우 병원을 옮겨 다녀야 하고.. 새 병원에 갈 때마다 가장 먼저 처방받는 약이 항생제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장기간 치료가 이어질수록 항생제 장기복용으로 이어질 수 밖에 없는 과정을 겪게 될 수 있어요.
또한 해외 기능의학 의사선생님들에 의하면 항생제 성분이 장누수증후군을 발생하게 만든다는 주장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 장누수증후군이라는 것은 항생제가 위장세포을 약하게 만들어 세포벽의 짜임새에 현미경으로도 보이지 않는 미세한 균열을 일으켜 위장내에 머물러있는 유해 세균들이 미세하게 균열을 일으킨 이 장벽을 자유롭게 들락거리게 만들면서 안 좋은 위장관속의 유해 균들이 체내혈관으로 이동하게 되면서 각종 질환, 심하면 자가면역질환을 만들게 한다는 의학 병명의 명칭인데요. 잘 모르시는 분들이 많겠지만 요즘 유튜브의 활성화로 이 병명이 알려지게 되면서 알고 계시는 분들도 있을 것이라 생각되네요. 면역력 저하를 만드는 자가면역질환이 이 장누수증후군으로 발생하다는 주장들이 있고, 그 발생 원인 중 하나로 항생제가 있습니다(그밖에 이유는 밀가루 섭취, 아스피린,패스트 푸드..) 수술후 면역력이 중요한 시기에 오히려 면역력 저하로 만들수 있기 때문에 최대한 배꼽 염증을 초기에 잡아서 이러한 부작용을 만드는 항생제 복용을 장기로 끌지 않게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5.배꼽 완치 후에도 샤워 후엔 배꼽에 보습을 신경써주세요
켈로이드성 상처란 것이 원래 그렇듯 주사치료이후부터 시간이 지나면 켈로이드가 다시 올라올 수 있습니다.
저 역시 완치 후 2~3개월이 지나니 배꼽상처부위에 지속적인 가려움이 생기기 시작하였고 켈로이드가 점차적으로 다시 올라오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위 사진은 수술과 염증치료로 부터 약 10여개월이 지난 후 현재의 제 배꼽사진인데요.
다행인 것이 있다면 켈로이드가 다시 올라오기 시작한 이후로 저 상태로 계속 유지중에 있습니다.
유지할 수 있었던 한가지 팁이 있다면 요즘 샤워 후 마다 배꼽 보습에 신경을 써주고 있다는 것입니다.
켈로이드 피부에 보습이 중요한 이유
원래 저는 복강경 수술 전에는 뜨거운물로 샤워하더라도 배꼽부위에 건조함이 없었는데요. 그러나 복강경 수술후 부터는 배꼽상처부위가 극심하게 건조해졌고, 그래서 그런지 주사치료 이후 2-3개월이 지나고 나서부터는 다시 배꼽 가려움이 올라오기 시작하더라구요. 한동안 배꼽이 켈로이드피부로 변해서 그런가보다 생각만하고 어쩔수 없다 생각하며 배꼽상처부위에 신경을 쓰지 않았었는데 .. 그래서 그런지 그 이후부터 점차 켈로이드상처가 조금씩 커지게 되었습니다.
나중에는 배꼽 건조함이 너무 심해져서 제가 쓰고 있는 화학제없는 천연 오일성분의 보습크림을 배꼽 부분에 살짝 발라주었더니 이후부터 배꼽 가려움이 사려졌고 켈로이드 상처는 저 상태로 현재까지 계속 유지중입니다. 아마 완치초기부터 배꼽부위 보습에 신경써 줬다면 지금처럼 켈로이드가 다시 올라오지 않았을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대부분 한국인들은 체질적으로 켈로이드피부를 타고난 사람들은 거의 드물다고 알고 있어요.(관련기사) 켈로이드는 흑인분들이 체질적으로 많다고 해요. 진짜 켈로이드 체질을 가진 분들은 온 몸을 덮을 만큼 켈로이드 상처가 가득합니다. 그러니 우리가 알고 있는 한국인들의 대부분의 켈로이드 상처들은 켈로이드라고 부르고 있지만 실질적으로는 비대성흉터(비후성반흔)인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이 비대성흉터는 피부 재생과정에서 단백질이 과도하게 생성되어 점차 흉터가 커지는 것인데.. 더욱이 상처 부위는 수분 증발량이 증가하여 건조한 환경에서는 이 과정이 가속화 된다고 하니 완치된 상처부위에 보습을 신경써주는 것이 켈로이드 재발을 예방하는 방법 중 하나인 것 같네요.
실제로 고가의 흉터재생크림의 주성분을 보아도 고보습을 위하여 실리콘겔성분이 함유된 크림이 대부분이라는 것을 보면 흉터에 보습이 굉장히 중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겠죠.
때문에 완치된 후에도 헤이해지지 말고 꼭 샤워 후 배꼽부위에 크림을 발라주어 촉촉함을 유지해주세요. 이 보습으로 재발이 예정속도보다 더디거나, 운이 좋다면 재발이 안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참고로 저는 예민한 피부로 인해서 화학제성분이 있는 기초 화장품을 끊은지 수년이 되었기 때문에, 배꼽 보습을 위해서 제가 사용 중인 천연 오일성분 크림을 발라주었던 것 뿐이니 다른 분들은 각자에게 맞는 수분 크림을 바르셔도 좋습니다.. 하지만 아무래도 상처가 생겼던 부위니 만큼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라도 천연 성분을 추천합니다.
제가 쓰는 보습제에 대해서도 궁금해하실 분들을 위해서 링크 남깁니다.
https://link.coupang.com/a/nfcaF
많은 분들 께서 예전의 저처럼 배꼽 염증때문에 많은 걱정을 하고 계실 것을 알기 때문에, 가급적 상세하게 제 경험을 근거로 포스팅을 남겼습니다.. 그래도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댓글 남겨주셔도 됩니다.^^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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